시공사례 · 화장실 벽 타일
화장실 타일 깨짐 들뜸 교체 비용,
청라 호반베르디움 시공사례
화장실 벽에 실금이 하나 보이면
대부분 "저것만 어떻게 안 되나"
하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실금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때가 많습니다.
이번 청라 호반베르디움 현장도
코너를 타고 내려온 실금 하나로
시작됐습니다.
두드려 보니 윗줄이 통째로 떠 있었고,
철거하고 나서야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상부 9장을 교체했고,
5~6시간 걸렸습니다.
1. 현장 상태 확인
사진에서 코너를 따라 세로로
가느다란 금이 보입니다.
폭은 머리카락 정도입니다.
멀리서는 잘 안 보이고,
불을 켜야 겨우 보이는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그 주변을 두드려 보니
윗줄 일부에서 빈 소리가 났습니다.
금이 간 자리보다
빈 소리가 나는 자리가
훨씬 넓었습니다.
타일 하자는 보이는 것보다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보고
범위를 정하면 안됩니다.
2. 철거하고 나서 보인 것
철거한 자리입니다.
바탕면에 붙어 있던 접착 몰탈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의 신축 현장에서 아직도 적용되는
덩어리로 떠서 붙이는 떠발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흔한 방식이고,
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몰탈은 벽에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가 이 사진의 핵심입니다.
몰탈은 벽체와 타일 사이에서
양쪽을 다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현장은
벽 쪽은 짱짱하게 잡고 있는데
타일 쪽을 놓아버렸습니다.
한쪽만 잡고 있으면
타일은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이 사진은
하자가 「어떻게」 났는지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
네 장 자리에만
하얀 줄이 여러 개 그어져 있습니다.
실리콘입니다.
누군가 이미 한 번
보수를 해둔 자리였습니다.
떼어낸 타일 뒷면을 보시면
벽에 남은 것과 같은 자리,
같은 간격으로 자국이 있습니다.
붙여 두었던 실리콘이
벽 쪽과 타일 쪽으로
반씩 갈라진 겁니다.
그러니까 이 현장은
하자가 처음 난 게 아니라
다시 난 자리였습니다.
3. 실리콘 보수는 정말 "야매"일까?
여기서 오해를 하나
풀고 가야겠습니다.
"실리콘으로 붙였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대충 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실리콘은 아주 좋은 보수제입니다.
문제는 재료가 아니라
붙이는 방법입니다.
바른 뒤에 문질러야 합니다
실리콘을 짜서 바른 다음
타일을 대고 문질러야 합니다.
좌우 or 위아래로 비벼서 실리콘이
타일 뒷면과 벽면 양쪽에
넓게 눌려 퍼지게 만드는 거죠.
이렇게 붙인 타일은
나중에 철거할 때 애를 먹을 정도로
짱짱하게 붙어 있습니다.
반대로 실리콘을 바르고
살며시 올려서 꾹 누르기만 하면,
닿는 면이 보이지않아
붙은 것처럼 보여도
접착력은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실리콘이 야매라는 말은
방법이 «간편해 보여서»
생긴 오해입니다.
간편한 것과 부실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4. 그럼 왜 다시 떨어졌을까
이 현장은 겨울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집에서 온도차가
가장 큰 공간입니다.
샤워할 때 훅 올라갔다가
문을 열어두면 금방 식습니다.
밖은 영하인데 안에서는
뜨거운 물을 쓰니까요.
타일과 벽체는 그때마다
아주 조금씩 늘었다 줄어듭니다.
늘어나고 줄어드는 정도가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사이에 낀 몰탈은
계속 비틀립니다.
이 뒤틀림이 겨울 내내 쌓이면
어느 한쪽 면이 먼저 떨어집니다.
이 현장은 타일 쪽이 먼저였습니다.
앞에서 보신 그 모습입니다.
몰탈은 벽에 그대로 붙어 있는데
타일만 떨어져 나온 것.
겨울철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뒤틀림 —
이게 원인입니다.
여기에 타일 쪽을 잡아주던 힘이
실리콘 몇 줄뿐이었으니
겨울 한 철을 못 넘겼습니다.
5. 시공 과정
떨어진 범위가 윗줄 전체라
장수가 아홉 장이었습니다.
이 정도 면적은
바탕면부터 다시 잡는 게 맞습니다.
남아 있던 실리콘과 들뜬 몰탈을 걷어내고,
타일 뒷면에 전면 도포해서
벽과 양쪽을 맞물렸습니다.
석재용 에폭시를 쓴 이유
이번에는 석재용 에폭시로 붙였습니다.
에폭시는 타일용과 석재용으로
나뉩니다.
둘 다 굳고 나면 접착 강도는
훌륭합니다.
차이는 «굳는 시간»입니다.
석재용이 더 빨리 굳습니다.
부분 보수는 그날 안에
마감까지 하고 나와야 하는 일입니다.
손님 댁 화장실을
며칠씩 못 쓰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부분 보수 현장에서는
석재용 에폭시를 많이 씁니다.
접착제별로 어디에 무엇을 쓰는지는
타일 접착제 가이드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평탄 클립을 쓴 이유
사진에 보이는 노란 쐐기입니다.
윗줄만 새로 붙이면
아랫줄과 높이가 어긋나기 쉽습니다.
몇 밀리만 튀어나와도
빛이 옆에서 들어올 때
그 줄만 도드라져 보이거든요.
클립으로 이웃한 타일끼리
서로 잡아주게 해서
굳는 동안 어긋나지 않게 했습니다.
부분 교체는 "새로 붙인 티가
안 나야" 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 시간을 더 씁니다.
줄눈과 실리콘 마감
클립을 떼어낸 자리에
홈멘트로 줄눈을 넣었습니다.
마무리는 항곰팡이 실리콘으로 했습니다.
화장실은 물을 계속 쓰는 자리라
곰팡이에 강한 제품을 씁니다.
6. 아홉 장인데 비용은 어떻게 정해지나
이런 화장실 벽 부분 교체는
35~50만 원 선입니다.
타일 장수만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아홉 장이라도
현장에 따라 품이 크게 다릅니다.
자리가 나뉘면 오래 걸립니다
이번 현장은 한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정면 벽 여섯 장,
안쪽 코너 세 장.
두 군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한자리에 아홉 장이 몰려 있으면
보양도 한 번, 재단도 몰아서,
붙이는 것도 이어서 하면 됩니다.
나뉘어 있으면 그게 안 됩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보양하고,
치수 재고, 잘라오고를 다시 합니다.
같은 장수라도 자리가 나뉘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5~6시간이 걸린 이유입니다.
철거가 쉬운 현장, 어려운 현장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완전히 들떠서
손만 대도 떨어지는 현장이 있고,
짱짱하게 붙어 있어서
한 장 떼는 데만 한참 걸리는
현장이 있습니다.
타일보수는 철거가 절반입니다.
앞에서 제대로 문대서 붙인 실리콘은
철거하기 힘들 정도로 짱짱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비용으로도 이어집니다.
잘 붙어 있을수록
떼어내는 데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사진만으로 금액을 딱
잘라 드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7. 마무리
완료된 모습입니다.
윗줄만 새로 붙였는데
어디를 손댔는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높이만 제대로 맞춰 놓으면
부분 교체도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실금 하나가 보이면
그 자리만 문제인 경우는 드뭅니다.
이번 현장처럼
이미 한 번 손을 댄 자리라면
더 그렇습니다.
두드려 보시고 빈 소리가 나면
사진 몇 장 보내주세요.
범위를 먼저 확인해 드립니다.
시공 요약
| 현장 | 인천 서구 청라 · 호반베르디움 |
|---|---|
| 부위 | 화장실 벽 상부 (안쪽 코너 포함) |
| 타일 | 300×600 (세로 붙임) |
| 증상 | 코너 실금 · 상부 구간 들뜸 · 이전 보수 부위 재하자 |
| 철거 | 9장 (정면 벽 6 · 코너 벽 3) |
| 원인 | 겨울철 실내외 온도차로 생긴 뒤틀림 (몰탈이 타일 쪽 면에서 분리) |
| 접착 | 석재용 에폭시 (배면 전면 도포) |
| 평탄 | 레벨링 클립 |
| 마감 | 홈멘트 줄눈 · 항곰팡이 실리콘 |
| 비용 | 35~50만 원 선 (작업 자리 2곳) |
| 작업시간 | 5~6시간 (당일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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